콘돔이 생기기 전의 피임방법
현대에는 주로 콘돔이나 경구피임약, 루프, 정관 수술 등 다양한 피임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생기기 전의 과거에는 어떻게 피임을 했을까요?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기에 사정을 하기 전에 성교를 중단하는 방법인 성교중단법을 제안했습니다디오스코리데스는 성교 후에 자궁 안에 후추가루를 뿌리라고 권유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재채기를 이용하여 정자가 체외로 배출되도록 한다는 의도였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소라누스는 처음으로 화학약품과 도구를 사용하여 피임을 하였는데 접착성 고무로 채운 털마개를 자궁 입구에 막아 두는 방법이었죠. 이 방법은 현대의학에서 루프와 같은 자궁 내 장치로 발전하게 되는 기원이 됐답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성교 직후에 펄쩍펄쩍 뛰면 임신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9세기 이슬람의 의사 라지가 제안한 방법은 훨씬 복잡해 두 사람이 사정 후에 곧바로 떨어져서 여성은 재빨리 일어나 재채기를 여러 번 하고 큰소리로 고함을 친 다음 힘껏 뒤로 일곱 걸음에서 아홉 걸음 정도 뛰면 피임이 된다고 했답니다.17세기에 베버도 저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작 전집"에서 섹스 뒤에 심한 운동을 하면 아이를 가지기 힘들다고 밝혀 이 피임법을 방증하고 있죠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피임이 된다고 믿던 시절도 있었는데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에 사는 거미 "파란기움"이라는 길고 털이 많이 난 거미의 몸 안에서 뽑아낸 두 마리의 작은 선충을 노루 가죽에 싸서 해 뜨기 전에 몸에 지나고 다니면 피임이 된다는 것이었답니다. 또한 숫사슴의 가죽에 암노새의 젖으로 묽게 한 유럽산 초목 히요스씨를 싸서 왼팔에 말아 붙이고 다니는 방법, 고양이의 간장을 관에 넣어서 왼발에 달아매기, 어린 아이의 이빨, 대리석을 가공하는 공장에서 얻은 대리석 조각을 항문 곁에 달고 다니는 방법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람둥이인 카사노바는 생을 마감하기까지 단 한 명의 여자도 임신시키지 않았는데 이 카사노바 피임법의 숨은 비결은 금세공사에게 엄청난 돈을 주고 사들인 황금 구슬에 있답니다. 이 구슬은 무게가 60g, 직경이 18㎜로 15년 동안 훌륭하게 제 역할을 다했는데 카사노바는 이 구슬을 여성에게 삽입시켜 정액을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로 임신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성경에도 피임법이 나옵니다 이건 지금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구약성서의 창세기 38장 8절에서 10절에 등장하는 오난의 질외사정법으로 오난은 형이 죽은 후 형수와 함께 살면서 바로 이 질외사정법을 사용해 형의 후계를 없도록 하였으며 죽은 형의 후세를 이어야 하는 유대의 관습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답니다.